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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
<검은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단편작품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장편영화 <검은사제들> 원작개념의 단편영화 입니다.
단편영화이면서 장르영화이고 장편연출 전의 작품인지라 <검은사제들>과 비교하면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는것은 당연합니다. 단편영화에선 무명배우님이 주인공이시고 장편으로 넘어오면서 강동원이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죠. 이렇게 같은 작품을 통해서 단편과 장편을 비교해보니 상업영화에서 유명배우가 가지는 힘이 무엇인지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반면 '아가토'역의 갈등에 대해서 말입니다. 악령이 아가토의 트라우마를 자극하죠. <검은사제들>에서는 여동생에 관한 것이었고요. <12번째 보조사제>에서는 많이 다릅니다. 상업영화로서 보편적이며 자극적이지 않게 설정하느라 전략적으로 변경한것인데, 인물의 트라우마 자체에서 오는 정서적 공포는 단편영화가 압도적입니다.
그외에 경찰에게 쫓기는 상황이나 강동원의 캐릭터같은 부분을 상업영화로서 긴장감과 코미디를 요소로 집어넣은 부분도 보였고요. <사바하>나 <검은사제들>을 보면서 감독이 참 오컬트 장르의 영화를 만들기위해 '분야의 정보를 많이 공부했겠구나.'하는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검은사제들>의 일등 공신은 개인적으로 박소담 배우의 연기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강동원 배우보다는 단편영화에서의 아가토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장편영화로 심도있게 만들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