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게시판


뉴올리언스, 데이비스 통해 더 많은 지명권 확보

43 상디 0 73 2019.08.23 13:19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가 앤써니 데이비스(포워드-센터, 208cm, 114.8kg)를 데려오면서 보다 많은 지명권을 내주기로 했다.

『ESPN』의 팀 번템스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세 장의 1라운드 티켓 외에도 두 장의 지명권을 교환할 권리까지 넘겼다. 뉴올리언스는 2019 1라운드 티켓을 포함해 두 장의 1라운드 티켓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가적으로 지명권을 맞바꿀 기회까지 안게 되면서 뉴올리언스가 보다 많은 지명권을 확보하게 됐다.

일단 뉴올리언스가 확보한 지명권은 2019 1라운드 4순위 지명권, 2021 1라운드 지명권(8순위 보호), 2024 1라운드 지명권까지 세 장이다. 이중 2021 1라운드 티켓은 레이커스가 행사하게 될 경우 2022 1라운드 티켓이 보호조건 없이 뉴올리언스로 양도되게 된다. 2024 1라운드 티켓은 뉴올리언스가 자연스레 행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2023, 2025 1라운드 지명권을 바꿀 권한도 손에 넣었다. 레이커스의 지명권과 뉴올리언스의 것 중 높은 순번의 지명권이 나오는 것을 뉴올리언스가 갖게 되는 것이다. 단, 데이비스가 다가오는 2019-2020 시즌에도 뉴올리언스에 잔류한다면, 레이커스의 지명권 가치가 높을 리 만무하다. 그러나 데이비스가 이적하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라는 현존 최고 빅맨을 보내는 대가로 유망주, 지명권, 교환권을 모두 손에 넣었다. 브랜든 잉그램, 론조 볼은 당장 뉴올리언스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으며 향후 성장가능성도 많다. 조쉬 하트는 벤치에서 힘을 보탤 수 있다. 1라운드 티켓을 세 장이나 확보했으며, 이중 2019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은 당장 트레이드 카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지명권을 바꿀 기회도 얻어냈다. 2023년과 2025년인 만큼 다소 먼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브루클린 네츠가 전력감을 더하기 위해 보스턴 셀틱스에 다수의 지명권을 내준 사례가 있다. 브루클린은 당시 백전노장인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를 데려오는데 지나친 지출을 감행했기에 데이비스를 데려온 레이커스와는 다르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른다.

즉,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를 매물로 상당한 자산을 확보하면서 현재 이후를 대비할 여력을 갖게 됐다. 데이비드 그리핀 신임 사장의 수완이 상당히 돋보인 결과로 뉴올리언스는 사실상 레이커스와 적극적인 협상에 나섰지만, 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잉그램과 볼의 성장과 이후 가세하는 자이언 윌리엄슨(듀크)가 더해질 경우 팀은 더 탄탄해질 수 있다.

참고로 뉴올리언스는 이번 시즌 도중 트레이드 협상에 나설 당시 레이커스로부터 잉그램, 볼을 위시로 카일 쿠즈마, 레존 론도, 랜스 스티븐슨, 네 장의 1라운드 티켓과 두 장의 2라운드 티켓을 거론한 바 있다. 당시와 같은 실로 파격적인 조건은 아니지만, 뉴올리언스는 잉그램과 볼 외에도 하트,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확보하면서 성공적인 거래를 이끌어냈다.

그리핀 사장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단장으로 일할 당시에도 다수의 유효한 트레이드를 끌어내면서 전력을 다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 결과, 클리블랜드는 지난 2016년에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그리핀 단장과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결과론적으로 전력보강 실패와 함께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의 이적으로 전력이 약해졌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이번 시즌 도중 델 뎀스 단장을 해고한데 이어 정규시즌이 끝난 이후 그리핀 사장을 데려오면서 경영진을 쇄신했다. 여기에 브루클린에서 일하던 트라잔 랭던 부단장을 신임 단장으로 영입했다. 경영진 교체는 곧바로 성과로 드러났다. 뉴올리언스는 현재 전도유망하면서도 이후 다수의 1라운드 티켓을 두루 가진 미래가 기대되는 팀으로 변모해 있다.


Author

Lv.51 51 상디  실버
178,450 (99.1%)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