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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더 큰 악재와 마주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탐슨(가드, 201cm, 97.5kg)이 햄스트링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햄스트링을 다친 만큼, 사실상 이번 시리즈 중 출장이 어려울 수 있다. 탐슨은 출장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뛰더라도 오는 3차전과 4차전서 뛰는 것은 쉽지 않다.
탐슨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파이널 2차전에서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3쿼터에 왼쪽 윙에서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데니 그린과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충돌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다리가 벌어졌고, 그 틈에 오른쪽 다리에 모든 무게가 쏠리고 말았다. 이후 일어선 탐슨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4쿼터에 다시 코트를 밟았지만,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결국 다리를 절뚝였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경기 후 탐슨은 3차전 출장할 의사를 보였지만 끝내 결장이 유력하다. 뛸 수 있을지 없을지는 당일이 되어야 결정되겠지만, 햄스트링 부상인 것을 감안하면 약 열흘 정도 결장이 불가피한 것을 감안하면 당장은 쉬는 수밖에 없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도 탐슨의 출장여부에 대해 "의료진에게 달려 있다"면서 탐슨의 출장 결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018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크리스 폴(휴스턴)이 5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이후 6차전은 물론 7차전에서 뛰지 못했다. 결국 휴스턴은 3승 2패로 앞섰음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탐슨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햄스트링을 다쳤다는 것만으로도 적어도 수일간 결장이 예상된다. 탐슨이 설사 4차전에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몸 상태가 온전할지 확신하기 어렵다. 이에 3차전과 4차전에 회복에 전념하면서 이후를 도모하는 것이 좀 더 나을 수 있다. 엄청나게 빠른 회복세를 자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확률은 상당히 희박하다.
탐슨은 이번 플레이오프 18경기에 모두 나서 경기당 38.9분 동안 19.5점(.440 .411 .897) 4리바운드 2.1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 두 경기에서도 평균 23점(.529 .583 .750) 5리바운드 3스틸로 제 몫을 확실하게 해냈다. 지난 2차전에서도 부상으로 약 32분을 뛰는데 그쳤지만 3점슛 네 개를 포함해 25점을 뽑아내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탐슨의 부상은 이번 시리즈 최대 변수가 됐다. 오는 3차전에서 탐슨이 뛰지 못한다면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드마커스 커즌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당장 새로운 주전 슈팅가드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알폰조 맥키니가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탐슨과 케번 루니의 이탈로 인해 골든스테이트의 전력 구성이 훨씬 더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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