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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첫 개봉한 '센과 치히로', '토이스토리4'에…

37 자라 0 81 2019.08.21 15:23

 

일본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Spirited Away )’이 제작 18년 만에 중국 영화관에서 정식으로 개봉한 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디즈니의 신작 ‘토이스토리 4’보다 2배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2019년 6월 21일 중국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토이스토리 4’가 동시 개봉했다. /지브리 스튜디오·픽사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지난 21일 개봉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3일 만에 누적 수입 2790만달러(약 32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26일 보도했다.

앞서 작년 12월에 중국에서 개봉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가 전체 상영 기간 동안 벌어들인 금액(2730만 달러)보다 많으며, 같은 날 개봉한 디즈니의 신작 ‘토이스토리 4’(1340만 달러)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많은 수익을 냈다.

닛케이는 이와 관련해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함에 따라 ‘2001년 제작 영화’가 뒤늦게 꽃을 피우고 있다"고 전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2001년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금지된 신들의 세계에서 신의 음식을 먹고 돼지로 변한 부모님을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치히로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당시 일본 스크린에서 2350만 관객을 동원해 총 2억296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일본 극장 개봉 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다.

현재 1위는 2017년 개봉한 ‘너의 이름은’(2억 3302만달러)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당시 일본 영화관에서 최장 기간인 453일 연속 상영됐으며,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끄는 지브리 스튜디오 제작 애니메이션은 마니아 층이 두껍게 형성돼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웃집 토토로’ 개봉 전까지 대형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다.

중국 정부가 스크린 상영을 허가한 외국 영화를 연간 34개로 제한한 데다 과거사 문제 등을 둘러싼 중·일 양국의 껄끄러운 관계도 한 몫 했다.

중국의 ‘재패니메이션(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은 그동안 DVD 등을 통해 지브리 스튜디오의 걸작 애니메이션들을 암암리에 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ews.naver.com/main/main.nhn?mode=LSD&mid=shm&sid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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