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포함)개인적으로 뽑는 마블 워스트3와 베스트5

워스트편

워스트 3위 아이언맨2
당시 심야영화로 봤었는데 같이 보던 두 친구 다 잠들었던 영화. 아이언맨으로 정체성이 확립되지 못했던 토니스타크의 내적성장드라마인데 전반적으로 루즈했음..

워스트 2위 인크레더블 헐크
마블 영화는 다 봤음. 이 영화 빼고... 대충 보긴 했는데 안봐도 크게 상관없는 영화... 주인공도 교체되었으니..

워스트 1위 캡아1 퍼스트어벤져
이 영화는 마블의 팬이 된 이후로 팬심을 가지고 겨우겨우 완결까지 본 영화.

마블세계관 파악을 위해 헐크와 달리 꼭 봐야하는 영화이긴 하지만

 예비군 안보교육시간에 틀어주는 영상이 생각납니다. 미국판 안보교육영화를 보는듯한 느낌. 스토리라인도 히어로도 너무 다 틀에박힌 구닥다리 느낌. 영상과 액션만이 그나마 이게 현대영화구나 라는걸 느끼게 해줌.



베스트편

베스트 5 어벤져스4 엔드게임
이 영화는 이 영화 자체만으로 평가될수가 없죠. 10년에 가까운 마블 시네마틱을 고스란히 녹여냈습니다. 페이즈1,2,3로 구분되지만 제게 있어서는 사실상 시즌1의 엔딩같은 느낌이였습니다.

헤일하이드라같이(마블코믹스를 보시던 분이나 유투브로 마블코믹스 리뷰 즐겨보시던 분들에게는 더 큰 즐거움이였죠) 즐길수 있는 위트있는 표현도 있었고 어벤2에서 토니와 캡아가 봤던 환상(미래)에 대한 떡밥도 풀렸죠. 토니는 봤던 미래의 정반대로 실현하고 캡아는 봤던 그대로 실현하지만..

무엇보다 긴 서사시의 마지막을 읽었을때처럼 남는 여운과 아쉬움...

베스트4 아이언맨1
마블 시네마틱 첫 시작이 아이언맨1이였다는게 정말 다행이죠. 가끔 TV영화채널에서 나오는 재방송으로 봐도 재밌습니다. 인간 토니스타크 자체의 매력과 성장스토리, 흥미로운 아이언맨 슈트제작과정, 전반적인 스토리 흐름 자체에 루즈한 부분이 별로 없었고 마지막 본인 입으로 나는 아이언맨임을 알리는 장면, 쿠키영상에서 등장하는 닉퓨리의 등장으로 마블시네마틱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은 충분히 저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죠.

베스트3 토르 라그나로크
호불호가 갈리던데 저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단순한 오락재미만으로는 넘버1. 팝콘무비로는 최고인듯 합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느낌?

마블이 맘먹고 토르를 가볍게 만들었고 SF와 신화적 장면연출을 넘나들면서 흥미가 유발되고, 메인빌런도 포스있으면서 매력있고 각성하는 토르도 매력있고, 코믹스 월드워헐크에서 차용해온 헐크의 모습도 재밌었죠. 마지막 메인빌런을 해치우는 방식도 뻔한 방식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베스트2 캡아3 시빌워
히어로 등록제를 둘러썬 갈등을 잘 풀어냈습니다. 어벤져스2를 이용해 히어로의 어두운 측면을 끄집어내고, 스타크가 자연스레 히어로등록제에 찬성하게 되는 개연성도 훌륭합니다.

보통 다른 영화는 서로 갈등을 붙이거나 화해하는 방식이 너무 작위적이거나 개연성이 떨어지는데(최악의 예가 배댓슈)

그런 기미가 전혀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메인악당이 막판 스타크와 로저스가 싸우게끔 만드는 방식(반전)에는 진짜 감탄이 나오더군요.

베스트1 캡아2 윈터솔져

개인적으로 뽑는 마블 최악의 영화가 캡아1 퍼스트어벤져인데 제일 좋아하는 원투가 캡아 시리즈라는게 아이러니하네요.

캡아2는 토르 라그라로크처럼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재미도, 어벤져스시리즈의 웅장함과 거대한 스케일도, 시빌워처럼 감탄을 자아내는 스토리 전개도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마블 영화이자 가장 많은 횟수를 본 영화이기도 합니다. 어벤저스1에서 허접하게만 보였던 캡틴의 반전이였죠. 로저스의 매력을 한껏 보여줬습니다.

스토리, 액션,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 저에겐 다 완벽했습니다. 쌍엄지를 들게하는 최고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