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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우리나라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실현한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독일에 쓴소리를 남겼다.
히딩크는 27일(한국 시각)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조별리그 예선전이 끝난 뒤 미국의 ‘폭스 스포츠’ 방송에 출연했다. 히딩크는 “독일은 항상 자신들이 생명줄을 쥐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스스로를 만족시켰다”며 독일의 패배 요인으로 오만함을 지적했다. 이어 “(독일은) 한국에 벌을 받은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히딩크는 요하임 뢰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의 자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뢰브 감독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독일 축구팀의 감독을 맡고 있으며 지난 5월 대표팀과의 계약을 2022년까지로 연장했다. 히딩크는 “독일 축구협회는 뢰브 감독을 잔류시킬지, 내보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뢰브 감독에 대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히딩크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스웨덴의 조별리그 경기를 중계했다. 이날 해설자 3명과 함께 폭스 스포츠 축구 중계 패널로 참석한 히딩크는 멕시코 출신의 한 해설위원이 한국의 경기력을 낮잡아보는 발언을 하자 “한국을 우습게 보면 후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인들은 투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변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충분한 팀”이라고도 덧붙였다. 당시 우리 축구대표팀은 유효슈팅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채 스웨덴에 1대0으로 패했다.
우승원 객원기자
-그와중에 개틸리케랑 너무 비교되는 딩크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