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언론 NBC스포츠 워싱턴이 맥스 슈어저(워싱턴)의 6월 활약을 돌아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거론했습니다
슈어저는 2일 내셔널리그 이주의 투수에 선정됐는데 6월의 투수 수상도 확정적이죠
올 시즌 18경기서 8승5패 평균자책점 2.43 으로
6월에는 무척 눈부셨는데 6경기서 6승 45이닝 5자책점 평균자책점 1.00 이었습니다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70의 류현진을 압도했으며 170개의 탈삼진 을 솎아냈고, 122⅓이닝 을 소화했습니다
두 부문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지금까지의 임팩트만 보면 류현진이 슈어저에게 근소하게 앞선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평가죠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영광은 류현진이 안았으나 슈어저 역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중입니다
NBC스포츠 워싱턴은 "6월은 슈어저 생애 최고의 한 달이었다. 라이브볼 시대에 평균자책점 1.00 이하, 탈삼진 68개 이상을 기록한
4명의 투수 중 한 명이다"라고 보도했죠
1997년 6월 랜디 존슨, 1998년 8월 로저 클레멘스, 1999년 9월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이어 20년만이란겁니다
그러면서 NBC스포츠 워싱턴은 "그 결과 슈어저는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2위 를 달리고 있다.
리더로 추정되는 류현진에게 근접했다"라고 평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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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이 두 선수의 성적표를 비교해볼까요
탈삼진빼고는 거의 모든 지표에서 류현진이 앞서거나 동등하군요 .
슈어저가 탈삼진이 여타 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긴하나 이건 딱히 좋은 기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야구는 혼자 하는게 아니라 10명이 함께 뛰는 팀 경기거든요 .
더욱이 삼진이 많은 대신 볼넷 또한 많다면 아무짝에 쓸모도 없는거죠
이닝수 또한 슈어저가 류보다 20이닝정도나 더 많은데
이건 슈어저가 이닝 소화력이 특별하게 뛰어나다니보다는
경기수에서 류가 2경기 손해 보았기때문에 어쩔수 없습니다 . ( 올 시즌 초반기 부상회복으로 2주정도 쉬었었죠 )
만약 류가 2경기를 뛰었다는 가정하에 ( 한 경기 6이닝 *2 ) 를 대입해보면 거의 비슷한 이닝 소화력임을 알 수 있죠
그 외 이닝당 출루 허용률 , 퀄리티스타트등에선 거의 대등하네요
무엇보다 선발투수를 평가할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 .
평균자책점에서 류가 굉장히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
현재같은 페이스대로라면 후반기 막판까지 둘의 경쟁이 이어질것이고 ,
류가 또 한번 쿠어스필드에 등판하여 털리게 된다면 평균자책점도 거의 엇비슷하게 바뀌어
최후 사이영상 투표에선 누가 될지 모를수도 있겠군요
그래도 한 선수를 꼽으라면?
류가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
개인 성적이 비슷하다면 팀 성적을 보게 되는데 다저스가 워싱턴보다 2배 이상은 잘 나가거든요 .
더욱이 그 만큼 승률도 높은팀이라 류가 승수 경쟁에서도 슈어저보단 한발 더 유리하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
구한말 미국 선교사에 의해 야구가 조선에 최초로 소개되었던 이래
한국인이 세계 최고의 메이저리그 . 그것도 슈퍼스타들의 놀이터인 올스타전에서 . 그것도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되는
아주 뜻깊고 역사적인 해인데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도 선두를 질주중이라 한국야구 역사상 최고의 해가 되지 않겠나
생각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