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여자 (Wonderful Woman, 2019)

별  ★★☆

퇴폐업소에서 일하는 갱년기 여성을 캐릭터로 엇나간 가족사와 하는 일에대한 여성으로서의 삶을 그린영화 입니다.

우선 시나리오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나리오만 보면 인간사를 그리는 감독의 깊이가 예사롭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주인공이나 주변인물이 겪는 갈등을 돌이켜볼때 인간적인 부분들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엄마로서, 동료로서 삶을 끌어안아야 하는 주인공의 정서를 따라가는게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다만 연출이 개차반입니다. 거의 헨드헬드로 촬영한데다 클로즈업도 과하고요. 두 여배우는 연기가 좋았는데 나머지 조연배우들의 연기가 헬입니다. 우선 감독이 직접 카메라를 들면서 참여했다고 하는데, 본인도 조명이나 촬영에 손대느라 디테일한 연출을 놓친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렇게하니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가 편하고, 실수에대한 책임도 오롯이 본인의 탓이라고 합니다.

'무책임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별점을 낮게 주고 싶은 영화인데, 두 여배우가 끌고가는 스토리가 상당히 깊이있어서 많은 점수를 줘봅니다.

비판적 생각이 보는내내 범람하는 영화였지만, 더불어 좋은 생각들도 정말 많이 한 영화였습니다. 사람마다 취향다르고 능력도 다르지만 제게 많은 영감을 주는 영화였어요. 미장센도 중간중간 예쁜 영화였구요. 하아.. 그리고 조연의 조은주 배우님 예쁘시네요ㄷㄷ

추천은 안합니다..; 그치만 엔딩은 굉장히 좋네요. 연출 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