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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후기 [노 스포.180129]

68 양민우 0 122 2019.08.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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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북한 어부가 배 고장으로 남한에 흘러들어와서 고초를 겪다가 다시 북으로 귀순한다는 스토리인데 

처음에 스무스하게 시작해서 볼만하네 생각했는데 결국 크게 재미가 없네요 

이제는 김기덕도 예전에 장동건도 막 갖다 쓰던 그때와 비교해서 약빨이 다 된게 많이 느껴집니다 

홍상수 스타일은 평범하지만 쏠쏠하게 재미있고 결말도 궁금해서 계속 집중해서 보게 만드는거고 

김기덕은 답답한 상황에 빠진 주인공때문에 보는 관객도 같이 답답하지만 그래도 먼가 비범한 얘기가 궁금해서  

끝까지 빠져드는게 김기덕 영화만의 강점이자 단점인데 요새 들어서는 그냥 지루하네요 

과거 김기덕 영화가 해외에서 상도 휩쓸고 초청도 많이 받고 그랬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주말에 커플들이 보기에 너무 우울하고 결말도 찜찜해서 흥행이 안 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제는 그냥 영화 자체가 굳이 돈 주고 볼만한 레벨의 영화가 아닌거 같아요  

류승범은 점점 배우 얼굴이 되가는중인데 이번에도 크게 나쁘지는 않은 연기였지만 

머리랑 수염 좀 깎고 나오지 계약사항에 안 건드리기로 했는지 전혀 북한 사람같지가 않았고 

문신도 배우한테는 큰 약점인게 영화중에 문신 가리려고 파스 붙혀서 몰입도도 좀 떨어지네요 

얘는 원래 정극 연기보다 생활연기 스타일이 더 어울리는데 그래도 얘 보는 재미에 끝까지 봤네요 

이원근은 예전에 '여교사'에서 봤을때는 그냥 별로였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얼굴이 류승범과 한 화면에 같이 걸려도 전혀 안 꿀리네요 

얘는 왠지 마스크가 뒤통수 칠 느낌이 좀 나던데 어쨌든 연기만 좀 더 보완하고 노력하면 더 성장할 느낌이구요 

김영민이 한국 조사관역인데 왜 이런 애를 썼는지 마스크나 연기나 진짜 얘때문에 영화 팔할은 조진거같네요 

그래도 이쁜이 성현아도 나오고 귀요미 김준배도 나와서 반가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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