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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 등 2019년 첫 발효 / 서울 최고 35도·홍천 36.5도 기록 / 2018년엔 대구·경북서 첫 폭염경보 / 한낮 야외활동 줄이고 수분 섭취 / 외출 땐 모자 써 온열질환 예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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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강원 일부 등 중부지방에 올해 들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 이 사진은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의 실사 모습과 온도가 표시된 모습을 합성해서 만들었다. 열화상 이미지에서는 높은 온도는 붉은 색으로,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연합뉴스 |
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등 올 들어 가장 더웠다. 이날 서울과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홍천의 낮 최고기온은 36.5도를 기록했고, 춘천은 36.3도, 동두천 35.6도, 대전 35.1도, 서울 35도 등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경기도 가평, 고양, 구리 등 8곳, 강원도 횡성, 화천, 홍천 평지, 춘천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오전 11시 경기도 동두천, 포천, 양주 등 10곳, 강원도 원주로 확대됐다. 세종, 대구 등 다른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장마전선 북쪽에서 고온건조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고, 계속되는 햇볕과 동풍에 기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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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효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 지열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남정탁 기자 |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각각 33도 이상,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 및 인근 지역에 가장 먼저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폭염특보를 시행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첫 폭염경보는 6월24일 대구 및 경북 내륙 지역이었다. 중부지방 폭염은 주말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6일 서울과 춘천의 낮 최고기온은 35도, 수원 34도, 청주·대전 33도 등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6일 밤부터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청은 8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날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각별한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일사병(열탈진)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 5월20일부터 6월30일까지 온열질환자가 190명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8명보다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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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계속되는 5일 대구의 한 백화점 야외광장에 설치된 아스팔트 위에 녹은 핸드백과 아이스크림 등 대프리카 조형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한 낮 12시~오후 5시 야외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으로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셔줘야 한다.
어린이나 노인이 더운 차 안에서 오래 있지 않도록 반드시 둘러봐야 한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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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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