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게시판


목숨 걸고 내전 지역에서 고양이들을 돌보던 아저씨

30 자라 0 133 2019.08.16 04:24

1890564136_L7SxDJ4T_b9786b53f168b4cf2c1f4f0b32ba0d7aae446dc9.jpg

내 어깨 위의 고양이~를 찍냐고요?

아닙니다


이 아저씨 이름은 무함마드 알라 알자릴(Mohammad Alaa Aljaleel)


시리아인으로 2011년이후로 내전으로 그야말로 개박살난 알레포에 남은 고양이와 동물들, 그리고 아이들도 돌보는 사람입니다




66725915581497320.png

알레포.


옛날 시리아 수도이자, 5천여년 역사를 가진 고대 도시.

그야말로 유네스코 인정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그런만큼. 무수한 전쟁을 치뤘죠


그래도, 현대에서도 관광지로 유명하고 시리아에서도 인구 250만에 이르는 크나큰 도시(시리아

전 인구 10% 가까움)였습니다


그러나 2011년부터 터진 시리아 내전에서 이 고대도시도 무사할 수 없었죠

55177315581499700.jpg


55177315581499701.jpg

무수한 전투와 공습으로 도시는 이렇게 되었습니다



55177315581499702.jpg


가장 크고 1000년 역사를 가진 이슬람 마스지드도 이 모양이 되었으니



55177315581499703.jpg

죽은 사람도 수천여명. 사람들은 몸만 챙기고 피난가야 했습니다


반군이 들어오자 통폭탄으로 불리는 폭탄을 닥치는 대로 투하하던 정부군


정부군도, 반군도 다 미쳤다던 분노와 경악 속에 사람들은 죽기 싫다면 나가야 했죠.


1890564136_yLKidjsm_32f29e85eebbdf189f65807e8f251987f51c41c5.jpg

그렇게 비어버린 도시에 남은 건 고양이들 투성이였습니다

(이슬람권에선 개를 그리 안 좋아하지 않은 반면, 고양이를 매우 좋아해서 시리아도 고양이가 많았음)


빈 도시에서 고양이들은 먹을 것도, 물도 찾아 마시기 어려웠고


자신도 가족이 있음에도 가족들을 모두 피신시키고 홀로 남아 4년 넘게 고양이들을 돌본 아저씨


1890564136_il9C5zjx_c286eebc63dd1cbb6d2b3291526f4a028493dbf0.jpg


1890564136_a5gLY4nw_668993fa67691f1f49c24e1bdb3830322daf44a2.jpg




1890564136_zBME8QfD_3c52d5f3da92438d78e31c800ac3b5366a9111fb.jpg


1890564136_PcW3L1th_bcd6e9f049f6feed4f56ac3c360ce7fc0aeba9ac.jpg




55177315581499704.jpg

덕분에 책도 나왔지만 책에선 아이를 안고 있죠

그도 그럴 게


74584215581494466.jpg

전쟁 통에 고아가 되어버린 아이들도 수백여명 같이 돌보기 때문입니다. 알레포에서 떨어진 곳에 고아원을 임시로 만들었는데

다행히도 이 곳은 폭격당하지 않았다고.


그래도 알레포는 2017년 정부군이 완전히 탈환하면서 이곳은 내전 중에 안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2018년 들어서 드디어 여기에서 총소리를 듣지 않게 되었다고 할 정도가 되었죠.



1890564136_GeqU5mpa_2e201b0e2fbb43b33b7e09be2e2fccb0e67d851b.jpg


16167215581506830.jpg

1890564136_GCH2r6T0_fa08c9a1ae53e3f95e8cf0da79948bcd8b029c85.jpg

2019년 1월 사진. 그러나, 도시 재건은 여전히 머나먼 일입니다.


여전히 시리아는 아직도 내전 중인 지역이 많다보니 여기도 또 반군이 올까봐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러니 여전히 비어버린 곳도 많지만


2014년 내전 와중에 수십만까지 인구가 줄어든 이 곳은 2019년 180만 정도로 사람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16167215581506831.jpg

2019년 새해에 번쩍 빛을 낸 알레포 람스시스 호텔

내전 당시, 이 호텔도 반군 및 정부군들이 서로 들어와서 갈겨대면서 폐건물화되었던 곳을

건물주가 돌아와서 말끔하게 재공사를 하면서 개장했습니다


16167215581506832.jpg

알레포에 한 공장 취재 사진. 넝마가 된 집을 복구공사하면서 창문 창틀 및 문틀 주문량이 늘어나서

바쁘다고 하던 직원들 인터뷰를 보니 도시는 재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동물원에서 여러 곳은 재건공사는 머나먼 이야기.


그리고


25612415581511123.JPG


2018년에 취재했을 때도 여전히 주인없이 남은 수백여마리 고양이들을 돌보는 알 자릴 씨.

다행히도 세계 각지에서 고양이 먹을 것이나 돈도 들어와서 고양이들이나 아이들을 돌보는 것도 문제없다는군요

무엇보다 아내와 아이들도 알레포로 돌아와서 같이 일을 돕는다고 합니다.



이젠 알레포에 건물을 사서 당연히 재공사도 하여 아이들 고아원 겸 고양이 보호소도 만들 예정이라고




         1890564136_tJpR2f8l_8472e044b1e561d7af43497e40ffd427fad06653.jpg






Author

Lv.44 44 자라  실버
133,400 (1.8%)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