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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베인즈 피닉스 이적, 움직이기 시작한 보스턴 셀틱스 !!!

37 상디 0 102 2019.08.18 08:00





[점프볼=양준민 기자] 2019 NBA 신인드래프트, 로터리픽을 지나 하위 순번 지명이 진행되던 도중 깜짝 트레이드가 발표되며 사람들은 놀라게 했다. 

바로 보스턴 셀틱스의 아론 베인즈(32, 208cm)가 이미 피닉스 선즈로 트레이드됐다는 소식이었다. 

보스턴은 베인즈와 함께 2019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24순위 지명권을 피닉스에게 양도하고, 2020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닉스가 넘긴 지명권은 밀워키 벅스에게 그 권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이 베인즈를 피닉스로 보낸 목적은 다른 것이 아닌 ‘샐러리캡 절감’이다. 

지난해 여름 보스턴과 2년 약 1,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은 베인즈는 올 시즌 550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한다. 

최근 카이리 어빙(27, 191cm) 과 알 호포드(32, 208cm)가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은 이번 트레이드로 약 3,480만 달러의 샐러리캡을 확보하며 FA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당초, 빡빡한 샐러리캡 유동성으로 대어의 영입이 어려워 트레이드 외엔 전력보강의 길이 없었던 보스턴은 어빙과 호포드의 재계약이 무산되자마자 발 빠르게 플랜 B를 가동하며 단숨에 FA시장의 큰 손 중 하나로 떠올랐다.



현재 보스턴과 강력히 연결이 되고 있는 외부 FA는 니콜라 부세비치(28, 213cm)다. 

부세비치는 2018-2019시즌 정규리그 80경기에 나서 평균 31.4분 20.8득점(FG 51.8%) 12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 대부분의 기록에서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등 올 여름 시장의 대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세비치는 수비력이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를 넘나드는 공격력으로 2018-2019시즌 리그 정상급 센터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올랜도도 부세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2018-2019시즌, 무려 7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데뷔 당시만 해도 인사이드에서의 플레이에만 능숙했던 부세비치는 이후 부단한 노력을 통해 외곽 플레이의 연마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등 내·외곽을 넘나드는 공격수로 거듭날 수 있었다. 

부세비치는 2대2 픽앤 롤 플레이를 비롯한 인사이드에서 안정적인 득점마무리와 외곽에서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맡는 등 다재다능함을 자랑한다. 

단순히 코트를 보는 시야만 넓은 것이 아니라 패스기술도 다양하다. 

D.J 어거스틴(31, 183cm)이 올랜도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도 부세비치의 일정부분 경기운영에서 어거스틴의 부담을 덜어줬기 때문. 

덕분에 어거스틴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81경기에서 평균 28분 11.7득점(FG 47%) 2.5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슈팅가드에 가까운 역할을 맡으며 지난 시즌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2018-2019시즌 니콜라 부세비치 정규리그 3점 성공률 분포도




여기에 지난 시즌 3점 슛 성공률 36.4%(1.1개 성공)로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 2대2 픽앤 팝 플레이도 본인에 공격 옵션에 추가했다. 

더 링어에 따르면 부세비치는 지난해 오프시즌 슈팅훈련에 많은 공을 들였다. 

부세비치는 슈팅 폼을 교정해줄 개인 코치가 없었음에도 스스로 영상을 분석해 슈팅 폼 교정과 훈련 상황을 세팅하는 등 외곽 플레이에 익숙해지려 노력했다. 

빅맨이 외곽으로 나온다는 건 앞선 선수들이 상대 인사이드 뒷문을 쉽게 따도록 만드는 등 공간 활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보스턴은 올 여름 고참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리더십에도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리그 8년차의 베테랑인 부세비치라면 이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라는 평가를 듣는 등 부세비치의 영입은 여러 모로 호포드가 했던 역할들을 대체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수비에선 다소 고전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보스턴은 기본적으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시스템이 잘 갖춰진 팀이다. 

실제 보스턴은 지난 시즌 수비효율성을 나타내는 디펜시브 레이팅(DRtg) 107을 기록, 이 부문 리그 전체 9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호포드가 팀에 있을 때 이야기였다. 

보스턴에는 마커스 스마트(25, 193cm)와 제일런 브라운(22, 201cm) 등 뛰어난 퍼리미터 수비수가 즐비하다. 

하지만 호포드와 함께 베인즈까지 팀을 떠나며 인사이드 수비에 공백이 생긴 상황. 마커스 모리스(29, 206cm)도 보스턴과 재계약이 불투명하다. 

부세비치가 지난 시즌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수비력이 전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수비적인 성향이 짙은 조나단 아이작(21, 208cm)과 모 밤바(21, 213cm) 등 동료들의 도움을 받은 것도 적지 않다. 

때문에 만약 보스턴이 부세비치의 영입에 성공한다면 이 숙제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궁금해진다.




이와 함께 어빙의 대체자는 외부 FA 영입이 아닌 테리 로지어(25, 185cm)와 재계약이 그 답이 될 것이라 점쳐지고 있다. 

지난 시즌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30, 203cm)의 복귀로 팀 내에서 그 입지가 급격히 좁아진 로지어는 PO가 종료되기 무섭게 “어빙과 헤이워드가 팀에 남아있는 한 돌아오지 않겠다”는 일침을 날리고 이적을 선언했다. 

하지만 스포르팅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어빙의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는 지금, 로지어는 보스턴으로 돌아가길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79경기에 나서 평균 22.7분 9득점(FG 38.7%) 3.9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친 로지어는 막상 시장에 나가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이 로지어를 어빙의 대체자로 생각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로지어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면 재계약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을 것이다. 

하지만 로지어의 몸값이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란 판단과 함께 제한적 FA지만 로지어에 대한 버드권한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연봉 매치에 유리하다는 것도 보스턴이 로지어의 잔류를 플랜에 넣은 또 다른 이유. 

로지어가 2017-2018시즌 PO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보스턴의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에인지의 계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로지어는 팀 내 프런트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그 예로, 에인지 단장은 2016년 여름, 아이제아 토마스(30, 175cm)의 트레이드가 단행됐을 당시, “로지어만은 절대로 팔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는 등 로지어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또, 보스턴은 이번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스윙맨인 로메오 랑포드(19, 198cm)를 지명했다. 

인디애나 대학 출신의 랑포도는 대학시절 평균 34.1분을 소화하면서 16.5득점(FG 44.8%) 5.4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득점력과 리바운드 장악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운동능력과 풋워크를 바탕으로 한 돌파력이 장기인 랑포드는 2대2 픽앤 롤 플레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다. 

다만, 그에 반해 슈팅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단점이다. 

대학시절 랑포드는 평균 27.2%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슈팅기복이 심하다. 여기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랑포드는 지난 시즌을 오른쪽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이란 부상을 입은 상태로 소화했고, 이번 봄 수술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랑포드의 슈팅기복이 손가락 부상으로 인한 것이란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조만간 서머리그나 프리시즌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랑포드의 지명에 앞서 제일런 브라운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가 쇄도했다는 점이다. 

NBC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일전 보스턴이 뉴올리언스와 앤써니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브라운을 트레이드 블록에 올린 것을 두고, 브라운의 판매 가치를 알아보기 위한 다른 팀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에인지 단장이 브라운의 트레이드를 대비해 중복되는 포지션인 랑포드를 지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스윙맨 자원 보강은 보스턴의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보스턴은 현재 2번과 3번 자원에 헤이워드-테이텀-브라운이 있어 포화상태다. 

이미 테이텀의 경우, 보스턴이 팀의 미래로 확실히 점찍은 선수로 판매 불가다. 

헤이워드는 고액 연봉으로 처분이 쉽지 않은 선수다. 

차기시즌 헤이워드가 반등하지 않을까 기대심리로 인해 보스턴이 헤이워드 판매에 과감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도 브라운의 트레이드 루머가 퍼지고 있는 또 다른 이유다.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보스턴은 강력한 동부 컨퍼런스의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에 있어 제일 중요한 팀 케미스트리에 문제를 드러내는 등 시즌 전 기대와는 완전 딴판인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리고 보스턴은 올 여름 어빙의 이적으로 사실상 2017년 여름, 본인들의 선택이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발 빠른 움직임을 가져가며 새로운 시대 준비에 시동을 건 보스턴이 과연 전력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올 여름 NBA는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점프볼 DB, NBA 미디어센트럴


https://sports.news.naver.com/nba/news/read.nhn?oid=065&aid=0000183887


개인적인 생각은 베인즈는 몸값 했는데 ,, 

에인지의 육성이나 저가 FA는 좋은데 대형 FA는 실망이라 이번에는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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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1 51 상디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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