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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널스 감독, 월드컵서 캐나다 감독으로 부임

20 자라 0 132 2019.08.11 14:56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The Road Warriors' 캐나다가 새로운 감독과 함께 2019 농구 월드컵에 나선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캐나다가 이번 월드컵을 이끌 감독으로 토론토 랩터스의 닉 널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전했다. 널스 감독은 프로에서 캐나다에 연고를 두고 있는 팀을 이끌고 있는데 이어 국제대회에서 캐나다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캐나다와 큰 인연을 갖게 됐다.

널스 감독은 지난 오프시즌에 토론토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토론토는 직전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드웨인 케이시 감독(디트로이트 감독)과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케이시 감독은 올 해의 감독에 선정되면서 토론토의 전성시기를 열었지만, 큰 경기에서 번번이 한계를 보이면서 새로운 계약을 끌어내지 못했다.

토론토는 당시 널스 어시스턴트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낙점했다. 동시에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상당한 애정을 보인 더마 드로잔을 트레이드하면서 카와이 레너드를 데려왔다. 구단 역사상 손에 꼽을 프랜차이즈스타를 보내면서 단행한 트레이드로 많은 이목을 끌었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우려 섞인 시선도 많았지만, 토론토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토론토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 이기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컨퍼런스 우승과 함께 파이널 진출을 달성했다. 널스 감독이 이끄는 토론토는 이번 시즌 58승 24패를 거두면서 컨퍼런스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플레이오프에서 올랜도 매직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꺾고 3라운드에 올랐다.

이번 동부 결승에서는 첫 두 경기를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 보였다. 하지만 안방에서 열린 3, 4차전을 모두 따내는 것을 시작으로 내리 4연승을 수확하면서 밀워키를 돌려세웠다. 널스 감독은 벤치 전력에서 밀린다고 판단, 지난 2라운드부터 주전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를 좀 더 높이면서 전력의 극대화를 도모했고, 끝내 적중했다.

월드컵에서도 캐나다를 이끌게 된 만큼, 많은 이목을 끌게 됐다. 캐나다도 호주나 유럽 국가들 부럽지 않을 정도로 다수의 NBA 리거들을 포진시키고 있다. 아직 선수 명단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앤드류 위긴스(미네소타)를 필두로 코리 조셉(인디애나), 저말 머레이(덴버), 켈리 올리닉(마이애미), 트리스탄 탐슨(클리블랜드)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드와이트 파월(댈러스), 트레이 라일스(덴버), 닉 스타스커스(클리블랜드), 샤이 길져스-알렉산더(클리퍼스), 크리스 부셰이(토론토), 딜런 브룩스(멤피스), 켐 버치(올랜도)까지 자리하고 있으며, 오는 2019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이 유력한 R.J. 바렛(듀크)까지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막강한 전력을 꾸릴 것으로 기대된다.

NBA에서 첫 시즌 만에 팀을 파이널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널스 감독이 캐나다를 이끌게 되면서 캐나다도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노릴 만한 전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선수들이 최종적으로 대회에 참가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위의 선수들 중 절반 이상이 가세한다면 충분히 좋은 전력을 꾸릴 수 있다.

한편, 토론토의 세르이오 스카리올로 어시스턴트코치는 스페인의 감독으로도 일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만날 가능성은 없지만, 캐나다와 스페인이 만날 경우 토론토 코칭스탭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한편, 캐나다는 세네갈, 리투아니아, 호주와 함께 가장 힘든 H조에 속해 있다. 캐나다, 리투아니아, 호주가 2라운드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다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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