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 파이널 4차전 출장 ... 듀랜트는 결장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아쉬운 데로 전력을 갖추게 됐다.

『RealGM.com』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탐슨(가드, 201cm, 97.5kg)이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토론토 랩터스와의 파이널 4차전에서 출장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는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랜트(포워드, 208cm, 108.9kg)는 4차전에서 뛰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탐슨은 지난 3일 열린 파이널 2차전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3쿼터에 햄스트링을 다치고 만 것. 이후 경기에 뛰긴 했지만, 4쿼터 초반에 끝내 통증을 호소했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후 탐슨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경기 후 햄스트링 염좌 진단을 받았고, 지난 3차전에서 결장했다. 탐슨은 출장을 강행하길 바랐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끝내 그를 투입하지 않았다.

대개 햄스트링을 다칠 경우 약 열흘 정도는 전력에서 제외된다. 경기의 중요도와 결승인 것을 감안해 탐슨도 뛰고 싶은 의사를 보였지만, 탐슨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3차전에서 무리할 경우 이후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3차전과 4차전이 여느 경기 사이 일정보다 빡빡한 것도 작용했다. 결국 탐슨은 4차전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

2차전이 끝난 이후 4차전 시작까지 약 닷새 동안의 시간을 가진 만큼 회복이 어느 정도 진전됐을 수 있다. 3차전에 뛰지 않으면서 좀 더 나은 상태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몸 상태가 완전할지는 의문이다. 더군다나 햄스트링의 경우 재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의 출장시간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3차전에서 탐슨을 투입하지 않은 가운데 선전했지만, 패하고 말았다. 경기 내내 끌려다닌 골든스테이트는 격차를 좁히나 했지만 번번이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으로는 한계가 명확했다. 드마커스 커즌스가 이렇다 할 도움이 되지 못한데다 커리 외에는 공격에서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커리는 이날 무려 43분 15초를 뛰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7점을 퍼부었다. 3점슛을 6개나 터트리면서 많은 득점을 뽑아냈다. 8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까지 보탰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그린이 17점을 보탰지만, 탐슨의 빈자리가 유독 커보였다. 커리 외에 득점원 부재로 인해 골든스테이트는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탐슨이 돌아온다면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승부수를 던져볼 수 있다. 4차전만 따낸다면, 이후 듀랜트의 복귀 여부도 타진해 볼 수 있다. 듀랜트도 이번 시리즈에서 뛰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마저 돌아올 경우 골든스테이트가 비로소 이전의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컨디션이 온전치 않다고 하더라도 뛰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골든스테이트는 4차전에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까. 4차전에 탐슨, 5차전에 듀랜트가 돌아온다면 골든스테이트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그러나 탐슨과 듀랜트 모두 몸 상태가 완연하다고 보기 어려울 수 있어 막상 승리를 낙관하긴 쉽지 않다. 골든스테이트가 4차전서부터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나갈지 지켜보자.

고작 며칠 쉬고 괜찮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