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존 윅', 1위 차지... '어벤져스&#03…

[북미 박스오피스] 미국서 '아바타' 넘은 '어벤져스4', 세계 기록도 수립할까

[오마이뉴스 김상화 기자]

올해 상반기 최고 화제작 <어벤져스 : 엔드게임>(아래 <어벤져스4>)의 뒤를 이은 새 흥행 강자는 2년 만에 돌아온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 활극 <존 윅 3 : 파라벨룸>(아래 <존 윅3>)이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존 윅 3>는 지난 주말 3일간 5702만 달러를 벌며 <어벤져스4>(2941만 달러)를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존 윅> 세 번째 이야기는 시리즈 자체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소규모 예산의 액션 시리즈로는 모범적인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 제작된 <존 윅> 1편은 오프닝 수입 1441만 달러, 최종 수입 4303만 달러를 벌어들인 데 이어 2017년에 개봉한 2편 <존 윅 : 리로드>는 각각 오프닝 수입 3043만 달러, 최종 수입 9202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지역에선 전작들이 1억 달러 매출을 넘긴 적이 없을 만큼 엄청난 흥행 성적을 세운 시리즈는 아니다. 하지만 <존 윅>은 마니아 층의 두터운 사랑을 얻으면서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아바타> 넘은 역대 북미 흥행 2위 <어벤져스 : 엔드게임>
 

이젠 돈을 벌 만큼 벌어들인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개봉 4주차 주말을 맞아 비로소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2941만 달러를 보태 지금까지 미주 지역에서만 무려 7억70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 2009년 <아바타>(7억6050만 달러)를 제치고 역대 북미 흥행 2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수립했지만 1위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9억3666만 달러)의 벽은 아직 두텁기만 하다.

한편 역대 세계 흥행 1위의 자리는 여전히 <아바타>(27억8796만 달러)의 몫이다. 2위 <어벤져스 : 엔드게임>(26억1480만 달러)으로선 1억73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모아야 이를 뛰어 넘을 수 있는데, 지금 추세라면 충분히 도전장을 내밀 만하다.

그 외 개봉작으론 <명탐정 피카츄>가 2481만 달러를 벌며 전주 대비 한 계단 내려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삼은 <어 도그스 저니>가 <존윅 3>에 이어 신작 중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를 차지했지만 흥행 수익은 800만 달러 정도에 그쳤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알라딘>
 

<정글북>,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등 자사 보유 인기 애니메이션의 실사 영화 제작을 꾸준히 이어온 디즈니가 이번엔 <알라딘>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 1992년 빌보드 1위에 빛나는 주제곡 'A Whole New World'를 앞세우며 그해 미국 흥행 1위에도 오른 명작인데, 이번에는 <셜록 홈즈> 가이 리치 감독의 연출로 영화화했다. 주인공 알라딘 역에는 메나 마수드, 자스민 공주는 나오미 스콧 등 신예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웠고 '램프의 요정' 지니 역은 톱스타 윌 스미스가 맡아 관심을 모은다. 한국에서도 이번주 23일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박스오피스 Top 10 (2019년 5월 17일~19일)

1위 <존 윅 3 : 파라벨룸> 5702만 달러 (첫 진입)
2위 <어벤져스 : 엔드게임> 2941만 달러 (누적 7억7080만 달러)
3위 <명탐정 피카츄> 2481만 달러 (누적 9400만 달러)
4위 <어 도그스 저니> 800만 달러 (첫 진입)
5위 <더 허슬> 608만 달러 (누적 2314만 달러)
6위 <디 인트루더> 402만 달러 (누적 2805만 달러)
7위 <롱 샷> 340만 달러 (누적 2572만 달러)
8위 <더 선 이즈 얼소 어 스타> 260만 달러 (첫 진입)
9위 <폼스> 209만 달러 (누적 1001만 달러)
10위 <어들리돌> 160만 달러 (누적 1724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

https://entertain.naver.com/movie/now/read?oid=047&aid=0002227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