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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큐번 NBA 댈러스 매버릭스. 사진=AFPBBNews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이자 IT 사업가인 마크 큐번(61)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큐번은 1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해 “대선에 출마한다면 무소속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큐번은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며 “내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폭풍이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을 향한 문을 열 수 있는 것들이 있지만 지금 당장 계획을 세우거나 예상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2020년 대선에서는 중도적 성향이면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고 진보와 보수 양쪽 모두 아우를 능력이 있는, 정치인이 아닌 인물에게 진정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실은 사람들이 정치인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큐번은 민주당 후보 가운데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없다”며 “2016년 대선에서 사람들이 도널트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이유는 그가 정치인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20명이 넘는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정치인”이라고 지적했다.
큐번은 또한 “민주당 후보 중에서 눈에 띄는 후보가 없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을 좋아한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똑똑하고 대통령직을 잘 해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그런 말을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큐번 구단주는 25살 때인 1983년 컴퓨터 컨설팅회사인 마이크로솔루션을 창업한 것을 시작으로 인터넷 라디오 회사인 오디오넷, HDTV 방송국 NDNet 등을 설립하고 매각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등 IT계의 거물로 잘 알려져있다.
열렬한 스포츠팬이기도 한 큐번 구단주는 자신이 소유한 NBA 댈러스 매버릭스 홈경기에 빠지지 않고 방문해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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