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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SBS '그알' 모욕적이었지만 성실히 소명.. 지켜보겠다".jp…

15 양민우 0 224 2019.06.15 20:51
21일 방영 예정인 <그것이 알고싶다> '조폭 연루설' 강하게 반박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오후 방영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취재였지만 성실히 소명했다"며 장문의 글을 통해 '조폭 연루설'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조폭? - 끝없는 이재명 죽이기... SBS '그알'의 결론'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그알'이 진실을 보여줄지, '그들' 보조에 맞춰 왜곡 짜깁기로 '조폭 몰이'에 동참하는지 함께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조폭 유착설 실체 알아본다" vs. "조폭 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

▲   지난 6월 1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국회 더불어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폭과 권력 - 파타야 살인 사건, 그 후 1년' 예고를 통해 "지난 해 방송된 '파타야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형진이 지난 4월 검거되었다"면서 "용의자 김형진은 경기도 성남 최대 폭력집단인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말, '국제마피아'파 출신 조폭이 정치권의 곁을 맴돌고 있다는 의혹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며 "취재 결과, 전·현직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정치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행사에 참여하며, 조폭 출신들이 운영하는 민간 단체에서는 성남시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의혹에 휩싸인 유력 정치인들과 성남 '국제마피아'파 전·현직 조직원들을 직접 취재함으로써 조직폭력배 유착설의 실체를 알아본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범죄 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공익활동을 하면, 정치인이 이를 막는 것은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며 "이 점을 악용해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 간의 수만 가지 조각 들 중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 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어 "야당 의원까지 포함된 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보조금이나 우수기업 선정이 불법이라 단정하고, 인권 변호사가 폭력 사건을 왜 맡느냐, 선거 벽보에 왜 인권 변호사라 자칭했느냐 등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취재였지만 성실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장문의 반박글로 '조폭 연루설' 사실 관계 주장  

▲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 이재명 경기지사
그러면서 이 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조폭 연루설'에 대해 장문의 반박글을 함께 덧붙였다.

이 지사는 "2007년 경 성남 최대 폭력조직 국제 마피아 사건으로 거의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수사 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김ㅇo 김AA의 가족들이 사무실을 찾아와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며 무죄변론을 요청해 300만 원씩 받고 사건을 수임했다"고 밝히며 "20년 간 수임 사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지사는 "국제마피아는 한꺼번에 근 100명이 재판받을 정도의 큰 조직으로 수십 년간 활동했고 경찰이 관리하는 조직원만도 수백 명이며, 이 조직원들이 수십 년간 성남에서 활동하며 직간접으로 연결된 사람은 무수히 많을 것"이라며 "이 중 3∼4명이 이재명, 이재명이 시장으로 일한 성남시나 성남시 산하기관과 약간의 관련이 있다는 점만 부각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펴며 '그알' 제작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이 지사는 "시장 취임 후 기부와 사회 공헌을 권장하려고 100만 원 소액 기부자도 모두 만나 인증샷을 해 SNS로 홍보하거나 지방지나 지역방송에 나가도록 조치하였다"며 "그가 조폭인 줄 알았다면 개인 SNS에 인증 사진까지 찍어 홍보해주지는 않았을 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이 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하여 다양한 주장과 사실 관계 등을 나열하며 '조폭 연루설'을 강하게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재명 SNS 참조).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후 이 지사의 이같은 반박에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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