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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ESPN’ 등은 1일(한국시각)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000만 달러(약 3709억 원) 규모의 FA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옵트아웃 조항은 넣지 않았고, 트레이드 거부권은 포함됐다.
전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10년 3억 달러 제안을 거부하고 FA시장에 나왔던 하퍼는 오프시즌 무려 5개월을 버텼고, 워싱턴의 제안보다 계약 기간이 길었던 필라델피아의 조건을 따냈다.
하퍼와 필라델피아가 맺은 이번 계약은 MLB 역대 최고 규모인 지안카를로 스탠튼(30뉴욕 양키스)의 13년 3억2500만 달러(약 3653억 원)를 넘어서는 신기록. 2014년 마이애미와 천문학적 액수로 무려 13년의 계약기간을 이끌어냈던 스탠튼은 FA계약이 아닌 연장 계약이었다.
따라서 FA 계약으로만 보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10년 3372억 원)까지 뛰어넘은 하퍼가 최대 계약의 주인공이 된다. 계약 기간과 총액에서 모두 마차도를 넘어섰다.
하퍼의 슈퍼에이전트 보라스는 계약 합의 후 뉴욕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가능한 계약 기간을 길게 잡으려 했다. 선수가 39세까지 뛸 수 있도록 계약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계약과 총액 최고액을 기록한 대신 연평균 연봉이 낮아진 것에 대해 “장기 계약을 위해 한 가지는 포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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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아웃도 없고 기간은 13년... 트레이드 되지 않는한 필리스에서 말뚝이네요
보라스의 말처럼 모든 조건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어서 평균금액은 포기
39세까지 오래 뛰면서 선수로서 이정표를 남기고 싶다는 의지인걸까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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