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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다롄 이팡) 감독의 고용 불안이 심각하다. 유럽의 명장 라파엘 베니테스(뉴캐슬) 감독이 최강희 감독을 대신할 것이란 소식이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최강희 감독 사임하나? 다롄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베니테스에 1200만 파운드(약 178억 원)의 연봉을 주고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다롄에 부임했다. 현재 13경기에서 3승 4무 6패, 승점 13을 기록 중이다. 리그 순위는 11위에 머물러있다. 다롄의 모기업인 완다 그룹이 중국 내 최대 기업인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다.
최강희 감독의 다롄 부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최강희 감독은 톈진 취안젠(현 톈진 톈하이)를 이끌 예정이었다. 하지만 모기업의 허위광고 문제로 슈유후이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구속되는 등 팀이 공중 분해됐다.
갈 곳을 잃은 최강희 감독은 우여곡적 끝에 다롄에 부임했다. 완다 그룹의 지원과 야닉 카라스코, 마렉 함식 등 리그에서 손꼽히는 외국인 선수진을 지휘할 수 있게 됐다. 구단에서도 아시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최강희 감독에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성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그 믿음도 흔들렸다. 리그 성적이 16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카라스코가 무단으로 팀 복귀를 늦게하는 등 외국인 선수들의 돌발 행동이 계속됐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감독 선임 얘기가 나왔다.
영국 현지에서도 베니테스 감독의 중국행을 보도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8일 “중국슈퍼리그(CSL)의 다롄이 베니테즈 감독에게 1200만 파운드을 제안을 했다. 베니테즈가 뉴캐슬 감독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불확실해졌다”고 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번 여름 뉴캐슬과 계약이 만료된다.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의 소극적인 투자에 불만을 느낀 베니테스 감독은 계약 연장에 소극적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사촌으로 알려진 셰이크 할리드의 뉴캐슬 인수가 유력해져 변수가 생겼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이 뉴캐슬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거론되며 베니테스 감독의 중국행에 탄력이 붙은 상황이다. 베니테스 감독의 다롄 부임이 현실화되면 완다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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