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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리야노비치 잡은 댈러스, 장대 군단 구축

33 상디 0 146 2019.08.16 07:36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댈러스 매버릭스가 이번 여름에 높이를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댈러스가 보반 마리야노비치(센터, 221cm, 132kg)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댈러스는 마리야노비치와 계약기간 2년 7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댈러스는 이번 여름에 다수의 빅맨들을 앉힌데 이어 마리야노비치까지 데려오면서 골밑 전력을 두둑하게 채웠다.

마리야노비치는 지난 시즌 LA 클리퍼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뛰었다. 지난 2017-2018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퍼스로 건너오게 됐다.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을 내보내길 바랐고, 트레이드가 성사되면서 마리야노비치가 다시 서부로 건너왔다. 이어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필라델피아로 넘어왔다.

그는 이번 시즌 클리퍼스와 필라델피아에서 58경기에 나서 경기당 11.7분을 소화하며 7.3점(.615 .400 .748)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평균 10분 이상을 뛴 시즌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시간을 뛰면서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필라델피아에서 조엘 엠비드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미국 외 출신 선수들로 꾸려지는 인사이드

댈러스는 이번 여름에 우선 드와이트 파월을 앉혔다. 파월은 당초 선수옵션을 사용해 이적시장으로 나갈 것이 예상됐다. 그러나 그는 선수옵션을 사용해 팀에 남기로 했다. 이어 댈러스는 그에게 연장계약을 안길 예정이다.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댈러스는 계약기간 3년 3,3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파월의 잔류를 시작으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까지 앉혔다. 댈러스는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된 그에게 계약기간 5년 1억 5,800만 달러를 안겼다. 부상과 관련된 각종 옵션들이 배제된 완전한 보장계약으로 팀옵션이나 보장되지 않는 조건 등도 없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댈러스는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챙겨줬다.

이어 막시 클리바도 붙잡았다. 클리바와는 계약기간 4년 3,500만 달러를 안겼다. 파월과 포르징기스에 이어 클리바까지 붙잡으면서 댈러스는 인사이드 로테이션을 채웠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하던 덕 노비츠키는 은퇴했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포르징기스를 데려오면서 이후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적시장에 마리야노비치까지 데려왔다. 220cm가 넘는 포르징기스를 데리고 있는 댈러스는 마리야노비치까지 데려오면서 안쪽을 확실하게 채웠다. 이제 220cm가 넘는 빅맨이 둘인데다 이들과 함께 할 파월과 클리바도 포진하고 있다. 묵직한 면에서는 다소 밀릴지 모르겠지만, 다채로운 색깔을 갖춘 빅맨 전력을 꾸리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미국 출신이 아니다. 포르징기스(라트비아), 마리야노비치(세르비아), 파월(캐나다), 클리바(독일)까지 모두 다른 국적의 선수들이다. 파월을 제외하면 모두 유럽 출신들이다. 지난 시즌에 데뷔한 루카 돈치치(슬로베니아)도 지난 시즌에 간헐적으로 파워포워드로 뛴 것을 감안하면, 골밑을 유럽 빅맨들로 가득 채운 셈이다.

한편, 댈러스는 이번 시즌에 포르징기스 외에 다른 빅맨들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알 호포드(필라델피아), 니콜라 부체비치(올랜도)를 시작으로 클린트 카펠라(휴스턴), 데릭 페이버스(유타)까지 언급됐다. 하지만 호포드는 이적했고, 부체비치는 잔류했다. 카펠라 트레이드 제의는 댈러스가 거절했으며, 페이버스 영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들 중 미국 출신은 페이버스가 유일하다. 호포드(도미니카 공화국), 부체비치(몬테네그로), 카펠라(스위스)까지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건너온 선수들이다. 만약 댈러스가 이들 중 한 명을 붙잡았다고 하더라도 비미국 출신 선수들로 골밑 전력을 갖췄을 것이 유력하다. 계약에 관한 소문은 많았지만 정작 영입에는 실패했다.

내로라하는 센터들의 이름이 모두 지나간 가운데, 결국 댈러스는 마리야노비치를 데려오는데 만족해야 했다. 다가오는 2019-2020 시즌 댈러스는 포르징기스와 파월을 주전 빅맨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뒤를 클리바와 마리야노비치가 받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봉도 많지 않는 만큼, 댈러스로서는 적정가에 그를 데려오면서 높이를 알차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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