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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인과 연 후기 [노 스포.180805]

27 양민우 0 93 2019.06.23 16:16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67697


"펀드랑 주식은 결국에는 오른다"

원작 웹툰은 안 봤지만 1편을 너무 재밌게 본 관계로 조금은 기대하고 오랜만에 극장에서 감상했는데 

초반 10분동안 살짝 지루해서 이거 좀 이상한데?란 불안한 예감이 들기 시작하더니 

역시 초반 10분 재미없으면 끝까지 재미없다는 개인적인 "초반 10분 법칙"은 이번에도 적중했네요

초반 30분 계속 설명필로 가는데 잘 만든 영화의 기준은 재밌는 부분은 당연히 재밌지만 

지루한 부분을 연출이나 연기나 맛깔난 대사등등으로 때우는게 감독의 몫인데 

전작의 성공으로 엄청난 지원을 받았는지 cg는 더 좋아졌지만 희안하게 대사에서 재미를 느낄수 없었는데

제작진을 보니까 각본이 전작은 감독 포함 4명의 공동 각본이었는데 반해

이번 작품은 감독 단독으로 집필했던데 거기서 큰 구멍이 난듯하네요

감독의 전작들인 '미녀는 괴로워','국가대표','미스터 고','신과함께-죄와 벌'을 보면 

다 공동 각본이던데 이런 큰 작품에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진심 이해 불가네요

물론 미투 스캔들로 인해 오달수 대역으로 조한철을 최일화 대역으로 김명곤을 써서 

완전 재촬영을 한 노고는 인정하지만 간만에 한국 영화중 시리즈다운 작품이었는데 아쉬운 맘이 크네요

대충 스토리는 전작의 귀인 김동욱을 환생시키기 위해서 하정우는 지옥을 돌고

주지훈과 김향기는 염라대왕의 새로운 임무를 받아서 마동석이 지키는 할배의 집으로 가는데

이 모든게 후반부에 큰 결과물로 합쳐지는... 여기까지만 할께요

각설하고 연기평을 해보자면

하정우는 전작과 비슷한 무난한 연기정도였고 마지막 털썩하는 씬에서 눈빛이 좋았고

주지훈은 항상 보면 연기가 왔다갔다하던데 전작에서 포스트 호구형급의 연기가

본작에서는 1인 2역에 가까운 역활인데 잘 소화해냈고 눈빛 연기도 좋았네요

김향기도 전작과 크게 다른 느낌은 못받았는데 하관이 점점 발달하는게 먼 수를 내야할듯하고

마동석은 애드립 대사들은 좋았지만 먼가 큰 울림은 못 주는게 잠시 재충전을 해야하지 않나 싶었고

김동욱 이 새끼때문에 영화 보는내내 뛰쳐나가고 싶을정도로 짜증이 솟구쳤는데

깐죽대는 역을 잘 소화해서가 아니라 배우가 먼 발성이 그리 앵앵거리는지 

후반부에 3편 제작필로 가던데 진심으로 다음 편에는 얘 좀 안 봤으면하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성동일은 깜짝 출연이지만 머리랑 복장 그리하니까 진짜 딱 이었고

남일우는 '꽃할배'에 나오는 배우들 급이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는데 

인자한 느낌의 역을 너무 잘 소화해서 못 느끼는거지 연기 참 잘하시죠

전작에서 말 한마디 안 했던 좆경영형은 유머도 한번 날려주시고 좋았고

'침묵'에서 인상적이었던 조한철은 갑자기 캐스팅되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었고

그에 반해 김명곤은 원래 하던 연기톤으로 맡은 역 무난히 잘 소화해냈네요

전작의 명성으로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작품으로서는 너무 아쉽네요

영화 끝날때쯤에 한 무리가 우르르 나가던데 쿠키 영상에서 

불알을 탁 칠 정도의 반전을 못 보고 나가는 꼴이니까 마지막까지 꼭 보세요들

여담으로 영화 초반에 음성 분리되는 처음 순간에 누가 극장에서 진성으로 부르는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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