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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롱리브더킹 - 조폭미화영화의 부활??

35 상디 0 84 2019.08.17 11:13

범죄도시를 재밌게 봐서 나름 기대하고 봤는데....


범죄도시 출연진들 돌려써서 반가움은 조금 있었지만(특히나 마동석, 윤계상)


스토리 정말 최악이네요...


2020년판 두사부일체도 아니고...




주인공은 깡패인데 갑자기 여주한테 첫눈에 반해서

업장 싹 다 정리하고 착하게 산다는 게 아무런 설득력도 없고


밑에 애들도 첨에는 답답해 하더니 나중에는 도와줍니다 ㅋㅋㅋㅋㅋ

이정도면 조직내 쿠테타가 일어나도 3번은 일어날 정도인데...


주인공은 착하게 살아보겠다고 전직조폭이자 정치인출신 황보윤 밑에서

따까리짓하면서 여주한테 계속 잘보이려고만 하고



버스씬은 나름 이 영화에서 돈좀 쓰고 공들여서 찍었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솔직히 퀄리티가 아까웠습니다.


저렇게 정의로운 사람이 왜 이제껏 깡패짓하고 자랐나 싶더군요 ㅋㅋ

거기다가 시사평론가가 특정후보캠프에서 일한다는것도 어이가 없고


아무튼 그러다가 나중에 경쟁후보가 깡패고용해서 황보윤 피습하는데

여기도 차마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아무튼 황보윤이 칼맞고 병원에 입원하여 선거못하게 되자

이 깡패가 대신 후보로 나오는데 무슨 정치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버스기사 한번 구했다고 영웅이 되어가지고 바로 지지율 3위.....


관객을 우롱했다고 밖에 생각할수 없었습니다.


그다음에는 전형적인 조폭미화코미디영화의 대를 그대로 이어가다가


마지막에는 결국 김래원 승리......


정치를 왜 넣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범죄도시도 사실 스토리는 별거 없지만 캐릭터들이 다 매력있고 개성있어서 그게 흥행요소 였다고 생각하는데

감독은 그게 자신의 역량이라고 생각했는지 이번에 이렇게 개똥같은 개연성하나도 없는 스토리로 흥행을 노렸던것 같네요.



진선규는 연기를 정말 잘했지만 차라리 범죄도시처럼 좀 포스있는 악역으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영화자체가 너무 가볍고 웃기려는 분위기라서 조화가 잘 안되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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