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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이동환 기자] 2019 NBA 파이널 매치업이 확정됐다. 토론토와 골든스테이트가 맞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이 매치업에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하는 선수가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드레이먼드 그린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최근 「블리처리포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파이널에 르브론이 없다고 하니 기분이 정말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럴 법도 하다. 골든스테이트는 2015년부터 매년 파이널 무대를 밟고 있다. 올해가 5번째다. 앞선 4번의 파이널은 모두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가 맞붙었다. 그 클리블랜드를 이끄는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였다.
그린은 "다른 걸 떠나 농구 팬으로서 하는 얘기다"라며 "파이널에 르브론 제임스가 없다고 하니 정말 기분이 이상하다. 르브론처럼 재능이 대단한 선수를 파이널에서 상대하는 것을 즐겨왔다"고 말했다.
NBA 파이널에 르브론 제임스가 등장하지 않는 것 자체가 낯선 일이긴 하다. 르브론은 2010년 여름 마이애미로 이적한 이후 매년 파이널 무대를 밟았고 그 중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맞붙었던 2010년 파이널이 르브론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마지막 파이널이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해 여름 LA 레이커스로 전격 이적했으나, 레이커스가 37승 45패로 서부 10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골든스테이트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골반 부상을 당한 르브론은 이후 한 달 넘게 코트에 서지 못했고 55경기 출전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르브론이 데뷔 후 가장 많이 결장한 시즌이었다. 르브론이 다치기 전까지 20승 14패를 기록했던 레이커스는 이후 다른 선수들의 부상까지 속출하면서 거짓말처럼 팀이 무너졌다. 르브론의 크리스마스 매치 이후 레이커스는 17승 31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결국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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